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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평가전] 양현종, 쿠바전 3이닝 2실점…3회 집중타 맞아

WBC 대표팀 양현종이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두번째 선발 투수로 출격한 양현종(29)이 3회 집중 안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4안타 1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4개를 소화했다.

전날 장원준에 이어 대표팀의 두번째 선발 투수로 낙점된 양현종은 1회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놓고 볼넷과 안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쿠바 3번타자 프레데리치 세페다에게 볼넷, 4번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2사 2·3루의 실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윌리암 사베드라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2회부터는 상승세를 탔다. 양현종은 유리스벨 그라시알-카를로스 베니테스-프랑 모레혼으로 연결되는 쿠바 6번에서 8번타순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이날 50~55개의 한계 투구수를 정해놓고 등판한 양현종은 3회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유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무사 3루에서 산토스에게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쿠바는 만둘레이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의 찬스를 노렸다. 양현종은 세페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사베드라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은 양현종은 3회를 마무리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양현종은 0-2로 뒤쳐진 상황에서 4회부터는 임창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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