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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받은 ‘문라이트’ 어떤 작품일까?

영화 <문라이트>가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가운데 해당 작품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문라이트>가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 3관왕에 올랐다.

사진 영화 <문라이트> 포스터

특히 <문라이트>는 영화 <라라랜드>를 비롯해 <컨택트> <핵소 고지> <히든 피겨스> <라이언> <펜스> <로스트 인 더스트>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에 사는 작고 마른 흑인 소년 샤이론(알렉스 하버트)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리틀’ ‘샤이론’ ‘블랙’ 세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리틀은 샤이론이 되고, 샤이론은 블랙이 된다.

<문라이트>는 할리우드 주류 영화가 정면으로 다루지 않았던 흑인, 소수자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다룬다. 리틀, 샤이론, 블랙은 흑인, 성소수자, 가난, 마약, 폭력 등 많은 혼란과 가치 판단을 야기하는 상황에 놓인다.

사진 영화 <문라이트> 스틸컷

주인공이 지고 가는 삶의 무게는 보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감정의 파동을 부른다. 그렇다고 영화의 시선이 이들의 삶에 깊숙이 침투하는 것은 아니며 그저 인물을 따라갈 뿐이다.

배리 젠킨스가 감독을 맡았으며 터렐 앨빈 매크레이니의 희곡 <달빛 아래서 흑인 소년들은 파랗게 보인다>(In Moonlight Black Boys Look Blue)가 원작이다.

앞서 <문라이트>를 본 한국 관객들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호불호가 갈릴만한 영화다. 섬세한 감정선의 표현이 너무 좋았다. 덩치만 큰 소년의 눈빛이 아직도 안 잊혀진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외로운 감정과 싸우는, 사랑을 필요로하는 또 다른 리틀, 샤이론, 블랙에게 바치는 공감과 치유의 영화” “달빛 아래서는 모두 푸르다. 꼭 보세요”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또는 살아남는 ‘블랙’들에게” “Why did you call me? 가슴 떨리는 순수한 사랑 그대로의 마음과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담담히 풀어내는 잔잔한 영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제89회 아카데미 수상작 리스트

작품상: 문라이트

감독상: 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라라랜드)

남우주연상: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남우조연상: 마하샬라 알리(문라이트)

여우조연상: 비올라 데이비스(펜스)

각본상: 케네스 로너건(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각색상: 배리 젠킨스(문라이트)

촬영상: 라이너스 산드그렌(라라랜드)

미술상: 라라랜드

음악상: 라라랜드

음향효과상: 핵소고지

음향편집상: 컨택트

분장상: 수어사이드 스쿼드

의상상 :신비한 동물사전

애니메이션상: 주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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