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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평가전] '3선발 굳히기' 우규민, 4이닝 3K 무실점

WBC 대표팀 우규민이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세번째 평가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우규민(32)이 3선발 안착을 향한 가능성을 높였다.

우규민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호주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4이닝 2안타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장원준, 양현종에 이어 세번째 평가전의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평가전을 앞두고 우규민은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 투구수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우규민은 65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4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1회 첫 타자 단토니오 트렌트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운 우규민은 베레스퍼드 제임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3번 타자 데닝 미치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이다 2루 땅볼로 잡아냈다. 1회까지 투구수는 19개였다.

2회에는 1사후 케넬리 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과정에서 투구수가 많아졌다. 2회를 마칠 때 투구수는 42개로 늘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공 4개로 2명의 타자를 잡아내다가 트렌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규민은 흔들리지 않고 베레스퍼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말 타선에서 1점을 뽑아 힘을 실어주자 우규민도 호주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호투를 이어갔다. 4회 등판한 우규민은 데닝을 공 2개로 처리한 뒤 호주 4번타자 휴스 루크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이어 5번타자 케넬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선발 투수로서의 임무를 완수했다. 5회부터는 차우찬에게 바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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