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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태극기 집회 측 고발 “서울광장 무단사용 및 공무집행 방해”

박원순 시장 트위터 캡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앞 광장에 천막을 무단으로 설치한 박사모와 탄기국(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을 고발키로 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박 시장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광장 무단사용, 서울도서관 소란과 이용시민 방해, 적법한 공무집행방해 등을 이유로 박사모 등 해당 단체와 책임자 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대상은 탄기국 대표 권영해·정광택, 박사모 회장 정광용 등 모두 7명이다.

박 시장이 공개한 서울시의 고발계획서에는 “2017년 1월21일부터 서울광장 중앙에 천막 등을 무단으로 설치한 채 시위 중인 단체와 시위자에 대해 고발조치를 하고자 한다”고 써있다. 서울시는 “서울 광장 무단 점유에 따른 시의 서울광장 관리권한 침해 방지, 서울도서관 내 소란행위 방지로 도서관 이용 시민 불편 해소, 적법한 공무수행 환경 확보 및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 방지 등”을 위해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시청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사모 등의 집회에서 도가 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살인과 테러를 주창하고 내란을 선동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서울시가) 경찰권과 무력은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그는 “어떻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국가에서 헌법재판관 살해 협박을 하고 특검 테러를 주장할 수 있냐”며 “이건 독재국가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백색 테러이고 야만적이고 반민주적인 작태”라고 했다. 박 시장은 “자유에는 한계가 있다. 민주주의의 관용에도 한계가 있다”며 “불법행위와 무법천지를 용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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