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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허벅지 통증으로 다시 불펜피칭…실전 더 미뤄진다

Getty Images

류현진(30·LA 다저스)의 올시즌 첫 실전 등판이 더 미뤄지게 됐다. 최근 생긴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일단 불펜 피칭 단계로 되돌아갔다.

류현진은 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당초 이날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 실전 등판하려던 계획이 라이브피칭으로 변경되고 실제로는 불펜피칭으로 바뀌었다.

최근 미세하게 허벅지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의 켄 거닉 기자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오늘 불펜 피칭은 소화하고 5일에는 타자를 상대로 투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5일 라이브피칭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앞서 두 차례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라이브피칭은 실전 투입 바로 전 단계다. 다저스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라이브피칭을 했고 두 차례나 소화한 뒤 대략적인 실전 등판 윤곽도 나왔으나 취소된 이유가 허벅지 통증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실전 등판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류현진은 잘 하고 있지만 아직은 통제된 환경에서 던지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설명했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현지에서 취재진에게 허벅지 통증 때문이었음을 알렸다. 다만 통증이 심각하지는 않았다. 이에 불펜피칭으로, 이후 라이브 피칭으로 훈련 단계를 잠시 되돌렸지만 상태를 판단해 실전 등판 일정을 다시 잡게 됐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7월 복귀전을 치렀으나 1경기 만에 바로 통증이 생겨 재활로 돌아갔다. 9월에는 왼쪽 팔꿈치 수술까지 받고 시즌을 마쳐 사실상 2시즌을 쉬었다. 다저스 구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착실히 준비했고 최근 피칭 상태도 좋았으나 가벼운 허벅지 통증이 생기면서 시범경기 등판은 예상보다 조금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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