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욱(본명 민우기)이 2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인은 두경부암으로 2년간 투병하다,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민욱은 1969년 KBS 8기 공채 텔런트로 데뷔한 민욱은 선 굵은 개성파 연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KBS 데뷔 이전에는 1976년 개봉한 영화 <강력계>에서 열연했다.
드라마 <매천야록> <형사 25시> <독립문> <행복전쟁> <천명> 등 1980년대 안방극장을 책임졌다.
90년대에도 <꽃피고 새울면> <도둑의 아내> <우리는 중산층> <오유란전> <하늘바라기> <코리아 게이트>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다.
<춘향전>과 <남과 북> <토지>부터 사극 <용의 눈물>과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등에서 연기력을 선보였다.
2010년에는 35%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2TV <결혼해주세요>에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월4일 오전 7시4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