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마친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장시호씨에 대해 “특검 수사에 상당히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검은 3일 대치동 특검사무실 인근 중식당에서 기자단과 오찬을 갖고 “장시호씨가 하여간 태블릿PC 얘기한 거 상당히 기여를 했다”며 “그러나 뭐 정황이랄까 정황 쪽에 우리한테 심증 굳혀줄 수 있는 진술을 많이 했지만, 우리가 범죄사실을 입증하는 게 결정적인 것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본인도 아는 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하지만 “장시호란 사람을 100% 믿으면 안 된다. 우리가 보고 그걸로 확인할 때는 도와줬다. 그러나 자기가 스스로 뭘 이렇게 오픈한 적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