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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감방동기들의 어두운 과거를 아시나요?

SBS <피고인>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돌파하며 질주 중이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피고인> 13회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23.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피고인>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시청자는 스릴감 넘치는 전개와 가끔씩 터져주는 사이다 한 방에 중독돼 고구마 같은 전개에게 <피고인>의 끈을 쉽게 놓지 못한다.

또 낯설지 않은 조연들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피고인> 속 ‘감방 식구들’은 신기하리만큼 반가운 ‘못된 녀석들’만 모아놨다.

‘감방 식구들’은 <피고인>에서 미워할 수 없는 범죄자들로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알고 보면 일종의 범죄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자객, 건달, 사채업자, 흥신소 사장 등으로 등장하며 그들만의 그라운드에서 인지도 높은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 ‘방장’ 윤용현


배우 윤용현은 <피고인>에서 불법도박장 운영과 사기죄를 명목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범죄 죄목과 달리 감방 식구들에게 자신의 영치금으로 통 큰 사식을 쏘면서 정감 넘치는 감방 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윤용현은 드라마 <홍길동>에서 자객으로, <야인시대> <전설의 마녀> <미세스 캅> 등에서 건달로 자주 등장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조필연의 수하 역을 맡아 온갖 못된 짓으로 ‘국민 밉상’의 반열에 올랐다.

■ ‘밀양’ 우현


배우 우현은 <피고인>에서 ‘처갓집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살인이라는 범죄와 달리 그는 박정우(지성 분)에게 아낌없는 배려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우현에게 감춰진 과거가 있었으니 그 역시 건달, 정신병원 환자, 도둑 산타, 청나라 사신 등으로 등장해 <피고인> 속 훈훈함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우현은 과거 지성이 출연했던 드라마 <킬미힐미>에서 첫 회부터 정신병원 환자로 등장해 병원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특별출연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 ‘뭉치’ 오대환


탈옥에 성공한 배우 오대환. 그는 <피고인>에서 전직 사채업자로 불법 추심 혐의를 받아 1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어딘가 모자란 허당끼로 시청자들의 정감을 불러일으키며 그가 사채업자였단 사실을 까마득히 잊게 만들었다.

정감 넘치는 오대환은 다른 작품에서 ‘떡대’ 있는 역할을 모두 휩쓸었다. 그는 건달, 사채업자 전문이기도 하면서 가끔 형사로 등장해 포스 넘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대환은 영화 <더 킹>에서 제자를 두 차례나 성폭행하고도 죄 값을 치르지 않는 체육교사로 등장해 관객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 ‘우럭’ 조재룡


배우 조재룡은 <피고인>에서 절도 전과 16범으로 감방을 자기 집처럼 여기는 범죄자로 등장했다. 절도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소심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제공했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된다. 조재룡 역시 다수의 작품에서 흥신소 사장, 비리 전문 비서, 과장 등으로 등장한 범죄 전문가 중 한 명이었다. 특히 조재룡은 드라마 <송곳>에서 자신보다 강한 자에겐 한 없이 약하고 약한 자에겐 강한 야비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미움을 샀다.

■ ‘신철식’ 조재윤


배우 조재윤은 극중 지성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응원을 얻고 있다. 처음엔 지성을 약올리는 듯 했지만 지금은 지성 옆에 꼭 달라붙어 극의 사이다 전개를 돕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그 역시 조재룡 만큼이나 조연계 야비함의 대명사다. 조재윤은 건달, 조선족, 환관 등 다양한 역할을 분하며 항상 순박한 웃음 뒤로 의미심장한 반전을 숨기고 있었다. 특히 그는 <태양의 후예>에서 온갖 얄미운 짓을 골라하면서 주인공을 위기에 빠트리면서도 자신은 운 좋게 위기를 넘기며 시청자의 미움을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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