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동부를 제압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GC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동부와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90-85로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KGC는 32승15패를 기록, 2위 서울 삼성(31승16패)에 1경기 차로 앞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동부는 5위는 지켰지만 24승24패로 6위 인천 전자랜드(23승24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빅맨 윤호영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동부는 외곽포가 터지면서 선두 인삼공사와 접전을 벌였다. 전반을 39-40으로 뒤진 동부는 3쿼터에 허웅·이지운· 박지현 등이 3점포를 몰아치며 69-62로 역전했다.
그러나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 키퍼 사익스 등을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경기 종료 3분10초를 남기고 사익스의 3점슛으로 78-79로 따라붙은 KGC는 종료 2분35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으로 81-79로 승부를 뒤집었다. 동부는 종료 1분41초 전 김주성의 3점슛으로 83-83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KGC는 오세근의 자유투 1점과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경기 막판 이정현의 속공 득점 등으로 90-85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KGC는 오세근(19점)·이정현(23점)·사이먼(21점)·사익스(25점)가 89점을 합작하는 고른 활약으로 동부를 물리쳤다.
창원에서는 제임스 메이스가 38점을 몰아친 홈팀 LG가 울산 모비스를 87-8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2승째(26패)를 올린 7위 LG는 전자랜드에 1.5경기 차로 추격하며 6강행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