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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 34득점…우리카드, OK 꺾고 끝까지 ‘봄 배구’ 희망

우리카드 선수들이 9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우리카드 위비 제공

올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우리카드가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고 있다.

우리카드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1(21-25 25-21 29-27 25-19)로 이겼다.

17승18패를 기록하며 승점 54째를 쌓은 우리카드는 3위 한국전력(21승14패·승점 59)을 5점 차로 쫓았다. 남자부는 3위와 4위 사이 승점 차가 3 이내일 경우에 한해 준플레이오프를 개최한다. 우리카드 위에는 4위 삼성화재(17승18패·승점 55)가 있다. 이제 모두 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전력이 10일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11일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12일 KB손해보험과 경기한다. 10일 한국전력이 승리하면 삼성화재도, 우리카드도 봄 배구 희망을 접어야 한다. 우리카드는 일단 승점을 추가한 뒤 10일 한국전력의 경기 결과를 기다린다. 한국전력이 지더라도 4위인 삼성화재와 승점 1 차를 극복하고 4위로 올라서야 우리카드가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64%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34득점, 최홍석(11득점), 박진우(9득점), 신으뜸(8득점)과 공격을 이끌어 모하메드 혼자 37득점 한 OK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싸움에서도 12-8로 우세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반격했다. 17-17에서 나경복의 백어택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19-17을 만들어 균형을 깬 뒤 21-19에서 박진우가 속공을, 김광국이 서브 득점을 성공하며 23-1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는 23-21로 앞서다 모하메드에게 시간차공격을 내준 뒤 파다르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 23-23 동점을 허용해 27-27까지 듀스 접전을 펼쳤다. 결국 파다르가 퀵오픈과 백어택을 연속 성공시키면서 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는 15-15에서 모하메드의 서브 범실에 이어 한상길의 속공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상대 범실로 2점을 따냈다. 이어 파다르의 백어택, 신으뜸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에 이어 파다르가 서브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21-15까지 달아난 끝에 비교적 쉽게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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