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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2018 아시안게임 혼성조 추가…2020 도쿄올림픽도 유력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에서 더 많은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8 아시안게임에 양궁 세부 종목 중 혼성조 부문이 신설, 확정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추가가 유력하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1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양궁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에 모두 혼성조 부문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혼성조는 남녀 선수 각각 한명씩 국가별 2명이 한팀을 이뤄 번갈아 활시위를 당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에 각각 남녀 개인과 단체에 걸린 기존 8개에서 혼성 부문이 추가돼 총 10개로 늘어났다.

2016 리우올림픽 양궁대표팀.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2010 광저우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양궁은 리커브 종목만 진행돼 남녀 개인과 단체전 등 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기계활을 쏘는 컴파운드 부문이 추가됐다. 2018 대회에 혼성조까지 추가되면서 양궁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두자릿수 금메달을 가진 종목이 됐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혼성조 부문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는 이날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확정이 될 것이 유력하다. 이미 세계양궁연맹(WA)에서 방침을 확정했으며 올해 안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승인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혼성조 경기는 이미 2011년 양궁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진행돼 왔으며 한국이 초강세를 보여왔다.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부문이 확정되면 올림픽 양궁 금메달은 5개로 늘어난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4개 전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한국 양궁은 도쿄에서는 사상 첫 5개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장영술 전무이사는 “한국 양궁은 일찌감치 혼성 부문을 준비해 왔으며 올림픽 사상 첫 5개의 금메달과 개인 3관왕 등을 노려볼 수 있어 새로운 목표 아래 더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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