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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현, 엄마처럼 전영 오픈 단식 정상 오를까

성지현. 사진 | 게티이미지 / 이매진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3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올해 첫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전영오픈 4강에 진출했다.

성지현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17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9위 사이나 네흐왈(인도)을 2-0(22-20 22-20)으로 격파했다.

성지현은 세계랭킹 1위 타이주잉(대만)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성지현은 둘 간 상대 전적에서 6승8패로 약간 밀린다.

성지현이 만일 타이주잉의 벽을 넘으면 세계 7위 아케네 야마구치(일본)-세계 5위 라차노크 인타논(태국)전 승지와 맞붙는다. 성지현은 야마구치에게 4승1패로 앞서고 인타논과는 6승6패로 동률이다.

성지현의 목표는 여자단식 우승이다. 역대로 전영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모두 3명이다. 1981년 대회 황선애, 1986년 대회 김연자, 1996년 방수현이다. 그 중 김연자 현 한국제육대학교 교수는 바로 성지현의 어머니다. 성지현은 4살 때 집안에 굴러다니던 배드민턴 라켓을 휘둘렀고 7살부터는 매일 체육관에 다녔다. 성지현의 아버지는 전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성한국씨다. 성지현은 아버지(1m83)를 닮아 키(1m75)가 크고 플레이 타일은 어머니를 빼다 박았다. 하프 스매싱과 드롭샷이 섞인 기교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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