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미정,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 우승 일본통산 25승, 상금 10억엔 돌파

전미정(3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5승을 거두며 총상금 10억엔을 돌파했다.

전미정은 12일 일본 고치현 토사컨트리클럽(파72·6228야드)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후지사키 리호(일본)와 공동 1위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고 승리했다.

전미정이 일본투어에서 통산 25승을 거두며 총상금 10억엔을 돌파했다. /KLPGA 자료사진

전미정은 이로써 지난해 10월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2017 시즌 첫 우승 및 통산 25승을 거뒀다. 당시 구옥희의 23승을 넘어 한국선수 일본투어 최다승 기록을 세운 전미정은 자신의 기록에 1승을 더했다.

우승상금 1440만 엔(약 1억 4400만원)을 더한 전미정은 이로써 일본 투어 13시즌 만에 통산 상금 10억 825만 3698엔(약 100억 9800만원)을 넘어서는 이정표를 세웠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랭킹 4위다.

전미정은 전날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해 우승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보였다. 한국선수 중에는 김하늘(29)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아 가장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전미정은 앞서 있는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후반 들어 12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고 선두로 나섰다. 이후 챔피언조의 후지사키가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로 마쳤으나 연장전 승리는 전미정의 몫이었다.

김하늘은 마지막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강수연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