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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핸드볼, 아시아선수권 13번째 우승 도전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후 첫 국제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한국은 13일부터 22일까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에서 통산 13번째 우승 및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앞서 열린 15차례 대회 중 12번 정상에 올랐다.

14·15회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이 국내에서 열리는 건 1995년 이후 22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등 8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A조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이란으로 구성됐고 B조에는 일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홍콩이 속해있다.

한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으로 중국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지난 10일 한국을 제외한 7개국 중 가장 먼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3일 베트남, 15일 이란, 17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이 새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공개 선발 테스트를 거쳐 발탁된 류은희(27·부산시설공단), 권한나(28·서울시청), 김진이(24·대구시청) 등이 주축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대표팀에 뽑혔던 유소정(SK)은 부상으로 송지영(서울시청)으로 교체됐다.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은 올해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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