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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늘] 화이트데이 대신 파이(π)데이…‘오늘은 사탕 대신 파이를!’

수학자와 과학자에게 오늘(14일)은 ‘파이데이’다.

파이(π)는 18세기 스위스의 수학자 오일러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둘레’를 뜻하는 그리스어 ‘περιμετροζ’의 머리글자다. 원주율은 원 둘레의 길이를 지름으로 나눈 값으로 ‘3.1415926535…’처럼 불규칙적인 소수점 아래 값이 무한하게 이어진다.

3월 14일은 파이데이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π-Club’이라는 수학 모임에서는 3월 14일 오후 1시 59분 26초에 모여 π모양의 파이를 먹으며 파이데이를 축하한다. 세계 각국의 수학 관련 단체들은 이날 π값 외우기, π에 나타나는 숫자에서 생일 찾아내기 같은 게임과 원과 관련된 놀이기구의 길이, 넓이, 부피 구하기 등의 행사를 펼친다.

한국에서도 파이데이를 기념하는 행사들이 이뤄진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올해 ‘해피 파이데이 투 유’라는 이름으로 11, 12일 파이데이 행사를 연다. 파이 값을 품은 채 온라인상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포켓몬을 잡는 ‘파이몬 GO’, 3차원(3D) 펜을 활용해 파이 값 모양의 열쇠고리 만들기, 과일과 채소를 피아노 건반처럼 만든 뒤 파이 값 순서대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3.14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원주율을 익힐 수 있는 체험과 다양한 교구를 통해 행사 참가자들이 수학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원주율 암기왕 대회, 수학 돌발퀴즈, 파이나눔 이벤트를 실시해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한편 3월 14일은 남성이 연인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이기도 하다. 일본인들에 따르면 1965년 일본의 마시멜로 제조업자가 마시멜로를 더 팔기 위해 ‘마시멜로데이’로 부르다가 화이트데이로 바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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