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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연국 대변인 “노후 파쇄기 교체” 증거인멸 의혹 부인

청와대가 16일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이후 문서파쇄기를 집중 구입한 것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한마디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사단서 파기 목적으로 새로 구입한 것이 아니고 노후된 파쇄기를 교체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파쇄기 교체 주기가 11년으로, 지금 전 정부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받아서 사용하는데 이번에 교체된 것은 노무현 정부때 구입한 것”이라며 “2016년 경우에는 전년도 작성된 구매예산에 따라서 17대를 구매했고, 2017년 경우에는 역시 전년도 작성된 구매예산에 따라서 12대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

정연국 대변인은 “언론에서 2016년 10월부터 집중적으로 구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던데 참고로 김대중 정부때는 19대, 노무현 정부때는 97대, 이명박 정부때 27대, 박근혜 정부때 39대를 구입했다”며 “그런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청와대 내 총 문서파쇄기 숫자에 대해선 “180대 정도 된다”고 답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MBC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언급할 가치 없다”, “일방적인 추측성 기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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