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과 안선영은 부부같은 찰떡 케미로 러브FM의 대표 DJ가 될 수 있을까.
김흥국이 봉만대 감독을 떠나보내고 안선영과 함께 러브FM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흥국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락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러브FM 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박미선, 정선희에 이어 나의 세 번째 여성 상대다”라고 안선영을 소개했다.
김흥국은 라디오 진행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김창렬이 스스로를 개국공신이라고 말하는데 내가 개국 공신이다. 박미선과 특급쇼를 했다”며 “ 103.5가 이렇게 많이 성장해서 놀랐다. 전 제 몫을 하기 때문에 상대가 누가 되든 간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김흥국 안선영의 아싸! 라디오> 진행을 맡은 안선영은 “딸도 셋째가 시집가서 제일 잘 산다”고 능청스럽게 대처했다. 그는 “존경하는 선배와 입을 맞추게 돼 영광이다. 라디오를 처음했던 러브FM에 다시 돌아오게 돼 친정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안선영은 김흥국을 향해 연신 신뢰를 표했다. 그는 “김흥국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는 마음으로 주시는 멘트 잘 받아먹겠다. 원래 세번째 사랑이 완벽하다. 축복해달라”고 재치있는 각오를 전했다. 이에 김흥국은 “청취자들이 ‘라디오 듣는 두 시간이 행복했다’고 느끼실 수 있게끔 매일매일 요리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이 겸손의 발언을 하자, 안선영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김흥국과 함께 한다는 게 감사하다”라며 “예전에 DJ를 할 때는 몰랐는데 제일 중요한 게 들어드리는 거더라. 청취자들의 말을 잘 듣는 DJ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흥국과 안선영은 “30년 동안 사랑받은 <싱글벙글쇼>를 뛰어넘는, 담아두고 또 듣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이들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자 러브FM의 <컬투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