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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거친 플레이로 7G 출장 정지

프로축구 수원 삼성 미드필더 서정진(28)이 상대 선수를 다치게 만든 위험한 플레이로 7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서정진에게 7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서정진은 지난 11일 전북에 0-2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상대 미드필더 이승기에게 부상을 입혔다. 서정진은 흘러나온 공을 잡으러 달려가던 이승기의 무릎을 오른발로 가격했다. 이승기는 경기가 끝난 뒤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외측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의 이번 징계는 예상보다 높은 수위라는 평가다. 지난해 거친 태클로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힌 윤상호(인천)나 올해 슈퍼매치에서 상대 선수의 발을 밟은 고요한(서울) 등이 사후 징계로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것과 비교된다.

서정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상벌위에서 중징계인 7경기 출장 정지라는 처분을 내렸지만 사실은 그 이상의 징계도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서정진의 행동이 위험했을 뿐만 아니라 의도적으로 무릎을 노린 것이라는 의혹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한 상벌위원은 “10경기 이상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수원 관계자는 “등을 지고 힐킥으로 패스를 하려는 동작이었다. 의도한 행동은 아니었다. 페널티지역에서 그런 선수가 어디에 있느냐”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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