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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수, 세계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4위

한국 피겨의 어린 요정 임은수(14·한강중)가 세계 무대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4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16점과 예술점수(PCS) 56.87점에 감점 1점을 받아 116.03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78점을 받은 임은수는 총점 180.81점으로 개인 최고 점수를 깼다. 그의 ISU 공인 최고 점수는 지난해 10월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세운 173.32점이었다. 비록, 시상대에선 한 끝 차이로 올라서지 못한 4위에 그쳤지만 가능성 만은 확인했다. 임은수의 성적은 이 대회에서 2006년 우승한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선 208.60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우승했다.

임은수는 이날 24명의 선수 중 21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그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미스 사이공’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부터 깔끔했다. 트리플 러츠에 이은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클린으로 처리했다. 이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뛰면서 신바람을 냈다.

임은수는 가산점이 붙기 시작한 연기 중반 이후부터 더욱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그는 더블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마친 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를 차례대로 소화했다. 옥에 티가 있다면 후반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것이다. 그래도 임은수는 바로 일어나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연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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