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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 “평창에서는 꼭 금메달 딸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원윤종(왼쪽)과 서영우가 18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8차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초롱불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평창에서는 꼭 금메달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얼굴 한 가득 묻어난 아쉬움도 잠시였다. 원윤종(강원도청)과 서영우(경기BS연맹)는 곧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인 원윤종-서영우조는 18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1초22의 기록으로 아쉽게 5위에 머물렀다. 1차 시기에서는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2차 시기에서는 긴장을 했는지 레이스 곳곳에서 실수가 보였다.

경기를 마친 후 원윤종과 서영우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홈 트랙에서 열린 첫 국제 대회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할 법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 들어온 둘은 언제 그랬냐는 듯 얼굴에 웃음을 머금었다. 원윤종은 “이번 대회에서 겪었던 모든 것이 경험이고 재산이다”라며 “만약 올림픽 시즌에 이런 결과를 받았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부족한 부분을 고쳐나간다면 올림픽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영우도 “올 시즌이 참 힘들었다. 그래도 이런 경험을 통해 팀이 더 단단해졌다.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오늘 경기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평창)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홈팬들 앞에서 거둔 5위라는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다 감출 수는 없었다. 원윤종은 “2차 레이스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1차 레이스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는데, 2차 레이스에서는 긴장이 좀 된 것 같다.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숙했다”고 자책했다.

이제 지나간 일은 잊고 평창을 향해 다시 달리는 일만 남았다. 원윤종은 “올림픽에서는 당연히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시상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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