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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학교 교과과정 진입 교두보 놓았다

한국기원 송필호 부총재(왼쪽)와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바둑이 ‘학교’와 손을 잡았다.

바둑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바둑의 사회적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기원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가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바둑교육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을 비롯해 김종식 사무총장, 김항원 원장, 한국기원 송필호 부총재, 유창혁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바둑교육의 저변 확대와 학교 바둑교육 활성화를 위해 두 기관은 △교육공동체 바둑교육 프로그램 조사·연구 △교원·학부모 바둑교육 온·오프라인 연수과정 개발과 운영 △바둑교육 교수·학습자료 개발 및 보급 △바둑교육의 학교교육과정 활성화 △바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원 참여 사업(전국 교원바둑대회 등) 개발·추진 △바둑교육과 바둑의 사회적 저변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부터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사제동행) 플랫폼에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바둑교육 프로그램 연수 과정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원격연수원 사제동행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교총 부설 종합교육연수원에서는 현장교원 중심의 체험·실습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바둑교육 방면에서도 많은 협력이 기대된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바둑의 교육적 효과와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교 교과과정에 바둑 과목이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지부, 190개 시·군·구 조직, 1만2000여개 학교분회가 소속돼 있는 한국교총은 대한민국 교원 가운데 약 16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국 교원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회원 대상은 국·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국·공립 대학 교사와 교원(교육청 직원, 장학사, 교육행정가 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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