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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심의 깐깐한 피부돌직구] 두피관리 습관 : 거품보다 충분한 세척

매서운 한파의 연속이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춘삼월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 외출할 때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가시길 바란다.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동안 유지되던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일반 피부는 옷을 입는 것으로 간단하게 보호되지만 상대적으로 머리는 주변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머리에 있는 피부 즉, 두피는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두피에 외부환경으로부터 자극이 가해지면 가려움이나 비듬으로 나타나곤 하는데, 주로 헤어나 두피 개선 제품을 통해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다.

환절기 때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들은 관리에 조금 신경 쓰면 대부분 개선되지만, 가끔 제품을 사용해도 별로 효과가 없더라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제품이 나랑 안 맞는가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전에 다음의 사항들을 한 번 체크해 보는 것을 권한다.

우선 꾸준하게 사용을 해봤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자. 며칠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고 해서 곧바로 모발과 두피가 개선되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지속적인 사용을 통해 관리를 해 주는 기간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본인의 평소 머리감는 습관을 돌아보고 제대로 된 방법인지에 대해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아침이나 저녁에 머리감을 때를 떠올려보자. 보통은 머리를 물에 적시고, 샴푸로 거품을 내고 문지르다가 이내 물로 거품을 씻어내고 타월로 물기를 닦는다는 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씻어낼 때를 유심히 보면 정수리 부분과 앞쪽이나 옆머리는 거울을 통해 눈에 보이니까 잘 씻어내는데, 상대적으로 뒤통수 쪽은 슬쩍 보고 거품이 계속 흐르는지만 확인하고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거품이 남아있고 없고가 이물질이 다 씻겨나갔는지의 여부와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거품과 별개로 눈에 보이지 않는 잔여물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씻어내 줘야 한다. 두피는 일반 피부와는 달리 머리카락이 위치해 있다. 거기에 잔여물들이 남아있다면 어떻겠는가. 빗자루로 바닥의 먼지와 쓰레기들을 쓸어내지 않은 채로 물걸레질을 하는 격이다. 제대로 청소가 될 리도 없다.

그러므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때는 애벌샴푸법으로 관리를 해 주는 것을 권한다. 먼저 제품의 역할이 주로 모발 개선에 맞춰져 있는 제품으로 첫 세척 후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씻어내 준 다음, 깨끗해진 두피에 영양공급과 환경개선 쪽으로 좀 더 특화된 제품을 써 주는 것이다. 이 때 두피마사지 하듯이 사용해 주면 지압 효과로 인한 상쾌한 느낌과 함께 조금 더 유효성분이 모공으로 흡수되는 데 도움이 되어 일석이조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평소 가글을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칫솔을 사용해서 제대로 된 양치질을 하는 것과는 치아에 미치는 효과가 확실하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듯이, 두피 관리는 꾸준함도 중요하지만 트러블 개선을 위한 시간과 노력이 무의미하게 되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방법을 가지고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심동섭(메디션 개발이사)

■메디션 개발자 깐깐한 Mr.심동섭은?

現 (주)이노진 기업부설연구소 소장 / 코슈메슈티컬 메디션 개발이사 / 네이버 피부카페 ‘스킨119’ 운영 / 피부.탈모 칼럼리스트(스포츠경향) / 前 디지털 지노믹스 DNA Chip 기획개발 / 前 한국얀센 임상연구 프로젝트 매니저 /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졸업 / 고려대학교 의과학과 의생명과학 석박사 과정 /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전략제품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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