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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부상병들, 속속들이 복귀 준비 중

한화 송창식.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부족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는 한화 김성근 감독에게 희소식이 들리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속속들이 복귀 소식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의 복귀 시기를 알렸다.

일단 이날 경기에서는 투수 권혁과 김혁민이 나선다.

한화 하주석.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권혁은 지난해 팔꿈치 염증으로 8월말부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10월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권혁은 재활을 진행하다 이날 마운드에 처음으로 오르게 됐다. 김혁민은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뒤 어깨와 손목 등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1군에서 1경기도 던지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김 감독은 “던져봐야 안다. 아직 계산에 들어온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이들 외에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던 선수들이 많다.

권혁과 함께 팔꿈지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송창식은 이날 경기 전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불펜 피칭을 했는데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시범경기 동안 두 차례 정도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송창식 역시 불펜의 핵이다. 지난 시즌 66경기에서 97.2이닝을 소화하며 8승 5패 8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내야수 하주석 역시 시범경기를 마치기 전에 팀 전력에 합류할 수 있다.

하주석은 지난 14일 대전 LG전에서 고우석의 공에 오른 무릎을 맞았다. 경기 당시 들것에 실려나갔지만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인 것으로 판명났다. 한화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 감독은 “하주석은 잘하면 다음주에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릎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하주석이 다음주 시범경기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송광민에 대해서는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송광민은 최근 허리와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로 야수진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한화로서는 하주석, 송광민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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