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데이의 예인이 성우 안지환의 딸로 밝혀졌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성우 안지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안지환은 “딸이 걸그룹 멜로디데이 예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쉬는 날에는 멜로디데이가 출연하는 행사장을 찾아 응원하는 열혈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안지환은 딸이 자신을 발견하고 인사를 하자 눈시울을 붉히며 “안 추워서 다행이다. 추운데 저렇게 입고 했으면 너무 마음 아팠을 것 같다”며 “처음에는 가슴이 떨려서 못 봤다. 내가 더 떨었다. 내가 100번 정도 가면 그중 5번 정도 알까? 나는 스쳐 지나가듯 지나갔다”고 말해, 내리 사랑의 보모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킬힐을 신고 무대에 올라야 하는 딸을 보며 “다리 아프지 않느냐”라고 걱정했다.
안지환은 “제가 모르는 일을 한다고 하면 그냥 힘든가 정도인데 제가 똑같이 겪는 고통이라 가슴이 찢어진다”며 “방송하다 긴장하니 어깨가 올라붙는 것도 안쓰럽다. 저도 하도 경직해서 대본을 봐서 거북목 디스크가 왔다. 딸도 똑같다”고 했다.
예인은 성우실을 찾아 아빠와 엄마 정미연의 사진을 찾아냈다. 예인은 “가수로서 여기 대기실에 있는데 아빠 엄마 옛날 모습 보니 신기하다. 어릴 때 봤던 사진이기도 하고, 어릴 때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