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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낸 원윤종 “2인승이든 4인승이든 평창에서 시상대 오르겠다”

한국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 선수들이 19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2인승이든 4인승이든 평창에서는 시상대에 서는게 목표입니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강원도청)의 얼굴에는 미소가 넘쳤다.

원윤종은 19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에서 이경민(강원도청), 오제한, 김진수(이상 국군체육부대)과 팀을 이뤄 1분40초35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

비록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앞선 선수들과 비교하면 격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원윤종 역시 “아쉬운 점이 있어서 만족하기는 어렵다”며 “그래도 메달권에 든 선수들과의 격차가 근소했고, 4인승에 시간을 많이 할애를 못했는데 이 정도 결과가 나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윤종-서영우조가 중심이 되는 남자 2인승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세계 정성급의 기량을 자랑하지만, 4인승의 경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원윤종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4인승은 아직 중위권, 또는 중상위권으로 보인다. 스타트적인 부분에서 아직 보완이 안 됐다”며 “스타트만 충분히 보완한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남자 4인승의 경우에는 원윤종을 중심으로 여러 선수의 조합을 통해 최고의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원윤종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하계훈련을 해보고 정확한 기록을 측정한 뒤에 팀이 구성될 것 같아서 지금은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까지는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원윤종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셨기 때문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2인승이든 4인승이든 시상대에 오르는게 목표다. 그 목표를 향해 한발씩 꾸준히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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