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슈틸리케 “중국에서 승점 3점 따고 오겠다”

“자신감을 갖고 중국으로 출발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운명의 중국 원정에 자신감을 보였다.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중국전이 열리는 중국 창사로 떠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선수들을 보니 반갑다. 이번 주말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부상없이 건강하게 합류해줘서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국 원정에 나서는 결연한 각오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그는 “자신감 있게 중국을 향해 출발한다. 양팀의 역대 전적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보더라도 우리가 자신감을 갖지 않을 이유가 없다.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 잘 대비해야 한다”며 자만을 경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특히 이번 중국 원정이 한반도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양국간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열리는 경기여서 적지 않은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이란 원정에서 안방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밀려 고전했던 아픔을 떠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날 경기를 교훈 삼아 중국에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그날 빼고는 우리팀은 항상 우리팀 고유의 철학과 모습,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어떤 환경에도 영향받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위축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자가 적지 않은 가운데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들이 팀에서 정상적으로 출전하는 것을 반겼다. 특히 기성용의 선발 출전에 반색했다. 그는 “기성용이 4~5주만에 선발출전했다. 스완지시티에서 기성용의 위상과 비중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대표팀에서도 비중이 큰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