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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춘분…이날 많이 먹는 음식은?

20일(오늘)은 춘분으로, 예로부터 이날은 ‘꽃샘바람이 잠자는 나무를 흔들어 깨우는 날’로 불렸다.

이십사절기 중 하나로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사이에 들며, 밤과 낮의 길이가 거의 같지만 빛의 굴절 현상 때문에 낮의 길이가 약간 더 길다. 춘분은 경칩보다는 덜 알려져있지만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조상들에게는 중요한 날이었다. 조상들은 춘분에 ‘농점’을 봤는데, 풍향이나 구름의 색 등을 보고 그해 농사를 점쳤다.

또 춘분을 전후로 들판에 많이 나는 쑥, 냉이, 달래 등의 봄나물을 캐 먹었다. 또 동짓날 팥죽이나 삼짇날 화전처럼 꼭 먹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집집마다 콩을 볶아 먹었는데 그 이유는 콩을 볶으면 쥐와 새가 사라져 곡식을 축내는 일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춘분을 사흘 앞둔 17일 포근한 날씨를 보인 충남 공주시 중동의 한 골목에 흐드러지게 핀 홍매화에서 벌들이 꿀을 따고 있다. 사진/강윤중 기자

또 이 즈음에는 송편과 비슷하게 생긴 ‘머슴떡’을 나이대로 먹었는데, 양반들이 겨우내 쉬고 있던 머슴들을 불러 일을 시키기 위해 술과 음식을 먹이기 위함이었다고 전해진다. 송편과 비슷하게 생긴 ‘머슴떡’은 아이들도 많이 먹었다고 한다.

한편, 춘분인 20일 날씨는 포근하겠지만 미세먼지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또 일교차는 크지만 낮기온은 포근할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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