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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레시먼, PGA투어에서 5년 만에 다시 정상

마크 레시먼(호주)이 우승을 확정한 뒤 아들과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도 골프선수 생활을 했떤 마크 레시먼(호주)이 5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추가했다.

레시먼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레시먼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전날 선두였던 케빈 키스너(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레시먼은 2006년 KGT 지산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에서도 선수 생활을 한 선수다. 2009년에는 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고, 2012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그 이후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레시먼은 16번 홀(파5)에서 이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선두권에선 키스너를 포함해 찰리 호프먼(미국),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경쟁을 벌였지만, 막판 이글을 잡은 레시먼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으면서 우승경쟁에 뛰어든 매킬로이는 이날도 버디를 7개나 낚았지만, 보기를 4개 범하면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설적 골퍼이자 오랜 기간 이 대회를 주최해온 아널드 파머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후로는 처음 열린 이 대회에는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필 미컬슨(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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