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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고민의 계절...취준생·예비신부들을 위한 조언

여드름을 고민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면서 피지 분비가 늘고 외부 노출이 증가해 여드름 염증이 악화되기 쉽다.

이상준 원장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여드름은 모공이 막혀 밖으로 나가지 못한 피지가 모낭 속에 과잉 축적되어 생긴다. 모공 안쪽에 살고 있던 세균이 피지를 영양원으로 번식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모공이 막히는 것은 각질이 제때 탈락하지 않거나 메이크업 화장품의 미세한 입자, 세안 부실이 주요 원인이다.

초기 여드름을 가볍게 생각해 손으로 짜내거나 그대로 방치하여 흉터를 남긴다. 여드름흉터는 자연적 치유가 어렵고 외관상 보기 좋지 않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나 취업준비생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외모 스트레스를 준다. 여드름과 여드름흉터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드름이 나기 시작할 때 초기 대응이 관건이라고 피부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여드름이 생기면 10대인 경우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빨리 받으면 받을수록 유리하다. 자칫 섣불리 자가 대처를 하다 흉터를 남겨 오랜 기간 후회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화장품 사용 개수를 줄이고 피부에 잔존할 수 있는 오일클렌징이나 여드름 유발하거나 증세를 악화시키는 비즈왁스,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피너츠오일, 페트롤라툼 등 왁스 성분을 피해야 한다. 음식 섭취도 중요한데, 당부하지수(GLI. Glycemic Load Index) 10 이하인 녹황색 채소와 콩, 등푸른 생선 섭취를 늘리되 GLI 20 이상인 햄버거, 도너츠, 떡, 라면, 콜라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드름은 털을 만드는 모낭 속에 피지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구진, 고름, 물집, 결절 등 여러 형태로 피부에 나타난다. 피지만 쌓여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초기 여드름은 염증이 동반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도 쉽고 자국이나 흉터도 거의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염증이 동반된 여드름의 경우에는 화농성으로 크게 생겨 곪고 터지는 과정에서 붉은 색소자국(색소침착)이나 여드름흉터를 남긴다.

이 원장은“최근 기온이 올라가고 야외활동이 늘며 여드름 염증과 여드름흉터가 복잡하게 나타나 피부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피부를 복원하기 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치료 후 다시 여드름이 나 자국과 흉터가 생기면 의미가 없으니 치료 후 관리에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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