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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경과 그의 딸 신유미가 보유한 재산은 얼마?

일본에 거주하며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씨(57)가 20일 롯데 일가 경영권 비리 혐의로 재판에 서며 서씨와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3)이 보유한 수천억 원대 재산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미경씨

검찰은 지난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신의 홀딩스 지분을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서미경 씨와 신유미 씨,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증여하면서 증여·양도세 등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서미경 씨와 딸 신 씨의 탈세 규모는 각각 약 3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우선 서미경 씨와 신유미 고문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2015년 공시지가 기준 520억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서미경 씨가 보유한 부동산은 삼성동 유기타워와 롯데캐슬 벨베데레, 종로구 동숭동 공연장 유니플렉스를 비롯해 방배동 5층 빌라 등 340억 원 상당으로 실제 부동산 가치는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딸 신유미 씨는 18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두 사람이 소유한 롯데홀딩스 주식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자산규모는 8000억 원을 훌쩍 넘어선다.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서미경 씨와 신 씨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롯데홀딩스 지분을 6.8% 갖고 있다. 각 개인 지분과 모녀 소유회사(경유물산) 지분을 더한 것으로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1997년 이후 모녀에게 양도, 편법 상속을 통해 지분을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총괄회장(0.4%)뿐 아니라 신동주 전 홀딩스 부회장(1.6%), 신동빈 롯데 회장(1.4%) 보다 많은 셈이다. 롯데홀딩스 상장 시 주식가치를 따져보면 750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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