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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대선출마 선언 “취임후 1년 안에 나라 혁신하고 대통령직 사임”

늘푸른한국당 대선경선 후보로 추대된 이재오 공동대표가 2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재오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를 내걸고 “취임후 1년 안에 나라를 혁신하는 개헌과 행정구역개편, 선거제도의 개편 등을 마무리하고 대통령 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같은 내용의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재오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대통령 개인의 탄핵을 넘어 권력만능의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탄핵”이라며 “현행헌법과 정치, 사회, 경제, 행정 등 전반에 걸친 구체제를 정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라는 역사적, 시대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첫째 공약으로 꼽았다. 국민이 직접 선출한 4년 중임의 대통령이 외치를 담당하고, 내국수반은 국회에서 선출된 국무총리가 맡는 분권형이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모든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헌법1조에 명시하고, 대한민국은 정의, 공평, 약자의 복지를 가치평가의 기준으로 하는 민주공화국임을 2조에 명시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오 후보는 또 현재 ‘중앙, 광역, 기초’ 3단계로 나뉜 행정구역을 ‘중앙, 광역’ 2단계로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이와 연동해 중대선거구제 전환을 통해 국회의원수를 현행 300명에서 200명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이재오 후보는 이와 함께 교육부와 행정자치부를 없애는 등의 정부구조혁신, 양극화 방지 경제 공약, ‘신6자회담’을 통한 남북자유왕래 기반 조성 등을 주장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그는 그러면서 “2018년 지방선거 때 제가 완성한 국가 대개혁의 헌법과 행정구역개편에 의해서 새로운 제7공화국이 탄생되는 그 기반만 만들고 저는 대통령의 역사적 소임을 마치려고 한다. 나라의 미래를 보장한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대통령 직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기대선을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은 구시대를 접고 새 시대를 열어가는 틀을 만드는 소임을 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새 ‘룰’에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 때 7공화국을 이끌어갈 대통령,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등 4대 선거를 동시에 실시해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이 후보는 “이웃집 아저씨같은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 취임식을 국회 본회의장 선서로 대신하고, 청와대 관광지화하는 대신 자택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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