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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미용시술’ 김영재·김상만 “혐의 모두 자백, 선처 바란다”

‘박근혜 비선진료’ 김영재·김상만 “혐의 모두 자백, 선처 바란다”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선진료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57)과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55)이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영재 원장의 변호인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 공소사실을 다 인정하고, 법률 위반이 있었던 점을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국회 청문회 당시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사진=경향신문 DB)

김영재 원장은 대통령의 공식 의료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와의 친분을 이용해 청와대에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을 진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원장은 박 전대통령을 상대로 각종 미용 성형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열린 국회 청문회장에서 비선진료를 한 사실이 없다며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영재 원장은 또 부인 박채윤씨와 공모해 안종범 전 수석(58)부부에게 1800여만원 상당의 무료 미용 성형 시술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재 원장 변호인은 이날 “뇌물죄 성립에 이견이 없고 모두 자백한다”며 “자백하는 상황인 만큼 정상을 참작해달라.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드나들었고, 대통령에 대한 진료 체계가 얼마나 문제가 있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만 원장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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