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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000만원짜리 뇌물 샤넬백 마음에 안들어 교환?

최순실, 1000만원짜리 샤넬백 뇌물로 받고 마음에 안들어 교환


“선물한 샤넬백을 최씨가 (다른 제품으로)교환해 그 다음엔 현금으로…”

최순실(61·비선실세)의 도움으로 현대자동차와 납품계약을 맺은 KD코퍼레이션 이종욱 대표가 최씨에게 납품계약 성사 전후로 최씨에게 가방과 현금 등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다. 최순실은 뇌물로 받은 샤넬백을 매장으로 가져가 비용을 더 지불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기까지 했다.

경향신문 박순찬의 ‘장도리’ 중 최순실 캐릭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20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12월 한 백화점 샤넬 매장에서 최씨에게 줄 1160만원짜리 가방을 자신의 카드로 구매해 최씨에게 건넸다”며 “다음달인 1월 샤넬 담당직원으로부터 제품이 교환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계약이 성사되자 감사 표시로 2000만원씩 두차례에 걸쳐 총 4000만원의 현금을 건넸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최순실 측은 샤넬백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현금 4000만원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의 아내 문화경씨는 유치원 학부모 사이인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40·불구속 기소)로부터 최씨를 소개받아 친분을 쌓았다며, 2012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당선된 이후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련 영향력을 과시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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