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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리뷰] ‘역적’ 김정태, 윤균상에 복수 다짐…새로운 전개는 이제부터(종합)

<역적> 에서 홍길동 윤균상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새롭게 짜여지기 시작했다. 충원군은 복수를 암시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는 홍길동(윤균상 분)이 김자원(박수영 분)을 이용해 연산군(김지석 분)에게 한걸음 더 다가갔다.

김자원은 소부리(박준규 분)를 불러 “두 달 안에 은 삼백 냥을 내수사에 들여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과정에서 김자원은 소부리의 뒤에 홍길동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일 방송된 ‘역적’에서 홍길동 일행은 빠르게 세력을 키워갔다. 사진|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영상 갈무리

김자원은 홍길동을 만나 “얼마 전에 자네를 본 적이 있다. 머슴 발판이”라며 “충원군(김정태 분)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다. 홍길동은 “갚아줄 일이 있어 그랬다”라고 답했다. 또 김자원은 “나도 충원군이 싫었다. 자네를 응원하면서 봤다”며 “무슨 속셈이냐”고 캐물었다. 홍길동은 “건달답게 충성하도록 은광을 받친 것뿐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자원은 홍길동에게 신뢰를 쌓게 됐고, 홍길동 패거리들은 내수사 자금줄 역할을 했다. 홍길동은 돈을 모으기 위해 김자원을 찾아가 “금주령을 내려 달라”고 청했다. 금주령을 내리는 날짜를 미리 알고 술을 만든 후 값이 올랐을 때 팔아 이득을 남기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연산군은 금주령을 내렸고, 이에 술값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술을 약으로 먹는 자, 술 파는 것이 생업인 자는 금주령을 피해갈 수 있었다. 활빈정에서는 술을 ‘약주’라는 명목으로 납품하며 돈을 챙겼다.

이를 아니꼽게 바라본 한양의 건달들이 홍길동 일당에 훼방을 놓았다. 홍길동은 김자원에게 “조만간 텃세 부리는 한양 건달들이랑 한 판 붙을 것인데, 큰 싸움이 나도 뒤탈이 없게끔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홍길동은 다른 건달들을 제압한 후 더 크게 사업을 벌였다. 물론 김자원이 돈을 봐주어 큰 탈은 없었다.

이 과정에서 홍길동은 손에 피를 흘리며 깊은 상처를 입었다. 가령(채수빈 분)은 홍길동의 손을 보며 “앞으로 다치면 안돼. 오라버니 자꾸 다치면 나 죽어”라고 말했다. 잠이 들었던 길동이 그런 가령을 지긋이 쳐다봤다.

만신과의 등장도 그려졌다. 만신은 과거 홍길동에 익화리의 성황당을 점지해준 인물. 만신은 “자네가 아모개 아들이구먼, 오늘보니 장차 자네 몸이 부서지겠다”라며 “역사(力士)는 그리 사는 게 아니네. 하늘이 힘을 낸 자, 힘을 허투루 쓰면 죽는 법이라고 그리 말했거늘”이라고 말했다.

홍길동은 김자원에게 뒤를 봐준 댓가를 상납했다. 김자원은 홍길동에게 “요즘은 공화(이하늬) 생각이 안 나냐”고 물었다. 홍길동은 “혹시 장학원 여학 중에 공화 누님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했고, 김자원은 “장학원에 공화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는 없다”며 거짓을 고했다.

한편, 충원군(김정태 분)은 참봉부인(서이숙 분), 송도환(안내상 분)과 만났다. 유배지에서의 탈출을 꿈꾼 것.

충원군은 “홍길동(윤균상)에게 복수를 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다. 그들 모두를 가만히 안 두겠다”고 섬뜩하게 말했다.

송도환은 충원군을 유배지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송도환은 충원군에게 “제 말이라면 두 팔 벗고 나서서 도와줄 이들이 몇 있다. 그 아이는 온전히 제가 만든 작품”이라며 홍길현(심희섭 분)을 언급했다. 이어 송도환은 “충원군께서는 누에가 허물을 벗듯 이제는 충원군을 벗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충원군은 밤새도록 공부를 하며 복수의 칼을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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