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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5일 만에 171만 돌파…흥행 이유는?

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오전 8시 기준)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20일 하루 14만 4257명을 동원했고, 누적관객수 171만 4640명을 돌파했다. 개봉 5일 만의 쾌거다. 대체 관객을 사로잡은 매력은 무엇일까.

■국내외 최고 오프닝 기록

<미녀와 야수>는 국내외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엠마 왓슨 주연의 최고 오프닝, 전체 관람가 등급 역대 오프닝, 여성 주연 영화 최고 오프닝 등 기존 기록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 <미녀와 야수> 촬영 사진,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미녀와 야수>는 1억7000만 달러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관람가 등급 오프닝 1위인 <도리를 찾아서>(1억 3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뿐만 아니라 <헝거게임: 캐칭파이어>(1억 5810만달러), <트와일라잇: 뉴문>(1억 4200만 달러) 등 여성 주연 영화 중에서도 최고 오프닝이다.

국내 박스오피스 역시 3월 개봉작 최고 오프닝을 점하며 <아바타>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을 뛰어넘는 속도이기도 하다.

■상상력X최첨단 기술…‘역시 디즈니’

관객들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구현을 넘어 한층 더 디테일해진 표현과 상상력으로 만든 캐릭터들에 환호하고 있다. ‘퍼포먼스 캡처’와 ‘페이셜 캡처’로 만든 ‘야수’를 비롯해 성의 가재도구들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들의 특징을 반영한 디테일을 갖추고 있다.

화려한 오프닝 무도회, ‘르미에’의 저녁 초대 장면, 여주인공 ‘벨’과 야수의 댄스 장면 등은 실제 ‘야수의 성’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엠마 왓슨 캐스팅, 신의 한수

주연을 맡은 엠마 왓슨은 그야말로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미모뿐만 아니라 훌륭한 연기력으로 벨의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성격과 야수의 내면을 바라보는 심리 묘사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또한 야수 역을 맡은 댄 스티븐스는 특수분장과 CG로 얼굴을 알아볼 순 없지만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그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외에도 이완 맥그리거, 이안 맥켈런, 엠마 톰슨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야수의 성’ 가재도구들로 총출동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편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는 러브스토리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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