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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합류 신태용호, 월드컵 의욕 가득

U-20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마지막으로 합류한 신태용호는 활기가 넘쳤다. “축구를 즐기고 창의력을 가지라”는 신태용 감독의 주문에 선수들은 활발히 움직이고 소리를 지르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 축구의 유망주들은 밝은 분위기 속에 꿈의 무대인 월드컵 본선까지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이승우는 21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아디다스컵 U-20(20세 이하) 4개국 축구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치렀다. 전날 오후 늦게 입국한 이승우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U-20 축구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이승우가 21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개막하는 U-20 월드컵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다. 한국은 25일 온두라스, 27일 잠비아, 30일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서로 다른 대륙의 팀들을 상대로 우리 팀의 경기력을 체크하고 최종 엔트리 21명의 옥석을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27명 외에도 그동안 뽑힌 선수들까지 범위를 확대해 최종적으로 월드컵에 나설 엔트리를 추려나갈 계획이다.

월드컵 조추첨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이승우까지 합류한 대표팀에는 월드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한 조를 이뤘다. 성인팀과 연령별 대표팀은 다르지만 분명 세 팀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대표팀 공격의 핵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승우의 의욕은 대단했다. 그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잉글랜드가 있는 어려운 조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다는 순간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경기장에서 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우는 16강에 올랐던 2015년 U-17 월드컵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할 수 있지만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당시 U-17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잉글랜드와 기니와 맞붙은 인연이 있다. 당시 기니에 1-0으로 이겼고, 잉글랜드와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슷한 선수들과 다시 맞붙게 된 만큼 그때의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필더 이승모(19·포항)는 “패기로 적극적으로 맞붙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당시 경험을 통해) 할 수 있다는 마음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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