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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질주' 안양 KGC, 창원 LG 꺾고 매직넘버 -1

안양 KGC 키퍼 사익스. KBL 제공

안양 KGC가 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목전에 뒀다.

KGC는 2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9-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7승 15패를 기록한 KGC는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또한 지난 4일 오리온전부터 7연승, 8일 동부전부터 원정 4연승을 이어갔다. 2위 고양 오리온과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린 KGC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 이상을 거두거나 오리온이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23승 29패를 기록한 7위 LG는 이제 6위 인천 전자랜드(24승 28패)의 불운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가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전자랜드가 전패해야한다. LG는 원주 동부(23일), 고양 오리온(26일)과 차례로 만난다.

경기 전부터 KGC가 우세한 분위기였다. KGC 김승기 감독은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었다. LG는 연이은 부상으로 울상이었다. 지난 14일 전자랜드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조성민은 이날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LG 김진 감독은 “좋은 흐름을 탈 때마다 부상이 나와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KGC가 일방적으로 앞서갔다. 전반전부터 43-33, 10점 차로 벌린 KGC는 후반 들어서도 리드를 이어갔다. 마지막쿼터에도 20점 이상 크게 앞서며 여유롭게 경기를 끌고 간 KGC는 경기 종료 3분 30여 초를 남기고 오세근, 이정현 등 주요 선수들을 모두 빼는 여유도 부렸다.

사익스가 23점·2리바운드·4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먼이 20점·10리바운드·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오세근이 15점, 이정현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우승이)정말 가까워졌다. 22일 하루 잘 쉬고 준비 잘 해서 24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끝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있고 목표가 있었다. 다 잡아놓고 잘 해놓고 시즌 마지막 원정 3경기를 연승으로 풀어나갈 생각이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진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 플레이가 잘 안 됐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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