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도 ‘가짜 뉴스’가 등장했다. 최근 팬들에게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부임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벵거 감독은 22일 카타르방송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파리 생제르맹과 어떤 관련도 없다. 잘못된 소문이다. 이런 게 바로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벵거 감독을 향한 가짜 뉴스는 웽거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2년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한 영국일간 ‘더선’의 뉴스로 시작됐다. 파리 생제르맹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후임으로 벵거 감독을 선택했다는 내용이었지만,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벵거 감독은 “얼마 전에는 1군 코치가 팀을 떠난다는 뉴스까지 나왔는데 이 역시 잘못된 사실”이라며 “내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간다는 것 역시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행에는 가짜 뉴스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아스널 잔류 여부에는 아직 확답을 미루고 있다. 그는 올 여름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19일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1-3으로 완패한 직후에는 “앞으로 내가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알고 있다. 멀지 않은 시기에 여러분들도 알게 될 것이다”라는 묘한 발언만 남겼다. 현지 언론은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서 2년 재계약을 제안 받았고, 이미 합의까지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