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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 왕조 설계자 제리 크라우스, 향년 77세로 사망

故 제리 크라우스 전 시카고 불스 단장. 게티이미지/이매진스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의 시카고 불스가 왕조를 구축하는데 큰 공을 세웠던 제리 크라우스가 향년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22일 “크라우스가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시카고도 홈페이지를 통해 크라우스의 사망 소식을 밝혔다.

크라우스는 시카고가 1990년대 6번의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초를 닦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85년 시카고의 단장으로 부임한 뒤 198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스카티 피펜과 호레이스 그랜트를 뽑았다. 이후 1988년 빌 카트라이트, 1989년 B.J 암스트롱등을 영입하며 마이클 조던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했다. 특히 1987년에는 필 잭슨을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한 뒤 1989~1990시즌부터 정식 감독으로 기용하는 안목을 발휘하기도 했다.

비록 잭슨 감독과의 불화로 1997~1998시즌 후 잭슨 감독이 떠나고 이후 조던이 은퇴를 하면서 시카고 왕조가 빠르게 무너지기는 했지만, 시카고가 1990년대의 팀으로 올라서는데 그의 공이 절대적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크라우스의 죽음에 시카고 구단주인 제리 레인스도프는 공식성명을 내고 “모든 구단 직원은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크라우스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열심히 일한 사람이다”라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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