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SK도 부상 고민…개막전에 ‘유격수 워스’를 볼 수 있을까

SK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SK가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27)의 상태를 주목하고 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를 앞두고 “워스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워스는 현재 어깨 통증을 안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있었던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돼 이날은 통증 주사를 맞았다. 주사 이후 최소 이틀은 휴식기간을 가져야 해 시범경기 출전을 쉬기로 했다.

어깨 통증이 타격하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워스는 시범경기 개막 이후 꾸준히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4경기에서 1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송구에 문제가 있어 수비하기 어려운 상태다.

워스는 올시즌 SK 주전 유격수다. SK가 지난 시즌 유격수로 뛰었던 헥터 고메즈와 재계약 하지 않고 새로 영입한 타자다. 유격수로 영입한 타자가 수비를 소화하지 못한다면 출전에 의미가 없다. SK 지명타자 자리는 승준, 한동민 등이 경쟁을 펼칠 정도로 후보가 넘친다. 워스의 회복 상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개막까지는 아직 일주일 이상 시간이 남아있다. 워스가 통증 주사를 맞은 것도 개막에 맞추기 위해서다. 그러나 유격수 수비를 소화하지 못하고 지명타자로 출전해야 한다면 SK는 타순과 함께 수비에서도 기대와 다른 출발을 해야 한다. 개막 출전이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힐만 감독은 “개막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워스가 어떻게 될지 단정할 수는 없다”며 “지금 상태에서는 지명타자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범경기를 마치고도 나흘 사이 어깨 상태를 지켜본 뒤 워스와 상의를 거쳐 개막전 활용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