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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와 미네소타, 중국에서 시범경기 한다

미네소타 앤드류 위긴스(왼쪽)의 슛을 골든스테이트 드레이먼드 그린이 막으려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국프로농구(NBA)가 2017~2018시즌에도 중국을 찾는다. 이번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NBA 공식 홈페이지인 NBA닷컴은 지난 21일 골든스테이트와 미네소타가 오는 10월 중국에서 두 차례의 시범경기를 가진다고 전했다. 우선 10월6일 선전에서 첫 경기를 가지고 9일 상하이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골든스테이트가 중국에서 시범 경기를 가지는 것은 2008년(밀워키 벅스)과 2013년(LA 레이커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인 스테픈 커리는 후원업체인 ‘언더아머’의 중국 시장 마케팅 때문에 2013년 이후 매년 중국을 찾고 있다. 미네소타의 경우 중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정책을 펼치고 있는 NBA는 2004년 휴스턴 로케츠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차이나 게임’이라는 이름하에 NBA 시범경기 일부를 중국에서 열고 있다. 그 동안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선전 등에서 시범경기가 개최됐다. 정규시즌 경기 일부를 미국과 캐나다 외에 다른 나라에서 열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NBA 입장에서 거대 시장을 보유한 중국은 놓칠 수 없는 곳이다.

양팀 모두 멤버는 화려하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미네소타 또한 칼 앤서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 잭 라빈 등 올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시범경기 뿐만이 아니라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같이 진행된다. 8일 상하이에서는 수천명의 팬들을 대상으로 골든스테이트와 미네소타의 훈련 장면을 직접 볼 수 있게 하는가 하면, 팬들이 직접 참가하는 연습 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우리는 열정적인 중국 팬들에게 실제 NBA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NBA의 팀들과 선수들은 코트에서의 활동 외에도 사회 봉사나 팬 이벤트, 지역 사회 참여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유대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빗 슈메이커 NBA 중국 담당 CEO는 “골든스테이트와 미네소타는 올 가을 중국에 진정한 NBA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라며 “우리는 NBA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팀들이 중국 팬들 앞에서 뛰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중국에서 NBA의 인기는 최고이며, 골든스테이트와 미네소타는 10월에 그것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선수들도 기대에 들떠 있기는 마찬가지다. 커리는 “나는 2013년부터 매년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 팬들은 나뿐만 아니라 골든스테이트, 더 나아가 NBA에 모두 응원을 해준다. NBA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지 중국 팬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타운스는 “나와 내 동료들에게 있어 구단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큰 특권이다”라며 “이번 중국으로의 여행은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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