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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주행 안전 보조기술 ‘ADAS’ 진화 이끈 ‘SM6’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선보인 중형 세단 ‘SM6’가 국산 완성차 시장에서 경쟁 모델들의 ‘품질’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중형차 최초로 20가지 이상의 고급 안전장치와 운전자 편의 시스템 등을 더해 ‘고급화’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ADAS 기술을 탑재한 중형 세단 르노삼성 ‘SM6’.
SM6

■반자율주행 근접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대중화 이어

실제 SM6 출시 이전 ‘ADAS’는 고가의 수입차 등에서나 만나볼 수 있던 첨단 주행 안전장치류였다. 2015년 말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인 ‘EQ900’에도 일부 ADAS 기능이 장착되기는 했지만 ‘차값’이 고가여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SM6(탈리스만)’가 국내 무대에 오른 뒤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자 국내 메이커들은 ADAS를 앞다투어 신차에 반영했다. 차종도 경차, 준중형, 중형, 준대형 세단, 소형 SUV 구분 없이 다양하게 적용되기도 했다.

일례로 ‘SM6’ 출시 이후 현대차는 2017년형 쏘나타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옵션인 케어 플러스를 내놓았고, 기아차는 K5에서, 한국지엠은 말리부에 ADAS 기능을 담은 옵션 패키지를 더했다.

소형 SUV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쌍용차 역시 티볼리에 ADAS 일부 기능을 추가해 판매량을 재차 견인하는 효과를 얻었다.

경차에서는 기아차가 모닝에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을 더했고, 한국지엠은 볼륨 효자인 스파크에 제동 경보 시스템을 달아 ‘똘똘한 경차’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ADAS는 이제 기본’이라는 소비자들의 눈매에 맞춰 양산차 메이커들이 초점을 맞춘 것이다.

SM6

■‘ADAS’ 기술 핵심 ‘차선·차간·차속’ 살펴야

이 같은 ADAS에서 주요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차선·차간·차속’에 관한 분석과 이를 토대로 구동되는 차량 제어력 부분이다. 전방주시 태만이나 순간적인 차체 제어 실패에서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순간 조향에 실패하거나 차선을 이탈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주행 차선을 잡아주고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여부를 살피는 것이 현명하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특정 속도 이상으로 주행할 때 작동된다. 작동 원리는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차선 위에서 차량이 비정상적 움직임을 보이면 이를 운전자에게 경보하는 식이다.

이 외에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탑재 여부도 주요한 셀링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SM6의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은 운행속도가 30㎞/h~200㎞/h 사이일 때 작동하고 앞 차량과의 간격을 수시로 체크, 계기판에 경고표시등 색상이나 숫자를 통해 위험도를 알려준다.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ADAS는 진화해 차속과 차간을 동시에 살펴 운전자의 피로도를 파악하는 기술까지 반영되고 있다”며 “이러한 반자율주행에 준한 신기술들이 운전자의 안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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