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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6인 체제 종료, 4인 체제도 연말까지. 데뷔 8년 만에 각자의 길로

걸그룹 티아라도 결국 와해된다. 멤버 소연과 보람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

티아라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멤버 소연과 보람이 5월15일로 계약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걸그룹 티아라. 사진 경향DB

다른 멤버인 큐리, 은정, 효민, 지연은 7개월 계약을 연장해 올해 말까지 솔로와 드라마 등 개인 일정과 해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2009년 데뷔해 8년이 된 티아라도 전체 멤버를 지키지 못하면서 오는 5월17일 발매될 새 앨범이 6명 멤버로는 마지막 활동이 됐다. 소속사는 “소연과 보람은 이번 앨범 활동과 공연 일정에 참여한다”면서 “이후 재계약한 멤버들이 티아라의 일정을 이어갈 것이므로 팀 해체라고는 말할 수 없다. 12월 이후 계약에 대해서는 네 멤버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아라 지금 멤버로의 활동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됐다. 소속사 측도 이들의 마지막 앨범임을 직감한 듯 마지막 앨범의 트랙수를 멤버 수와 같은 6곡으로 맞췄고, 마지막 곡인 히트곡 메들리 역시 수록곡 길이를 6분으로 맞췄다. MBK 김광수 대표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고생 멤버들에게 고맙다”며 전적으로 멤버들에게 거취를 맡긴다는 표현도 했다. MBK 측은 4인 체제로 갈지 아니면 추가 멤버를 영입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2009년 MBC 드라마 <신데렐라맨>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참여로 데뷔한 티아라는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의 히트곡을 내며 활약했다. 하지만 2012년 멤버 화영과 관련한 ‘왕따설’과 그에 따르는 멤버들 간의 반목이 논란이 되면서 상승세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후 팀은 중국 활동을 위주로 하며 국내에서는 개인 활동으로 팀 활동을 줄였지만 결국 최근 급격히 위축된 중국에서의 활동도 팀의 확장성에 악재가 됐다. 결국 티아라는 멤버 둘을 잃고 올해 말 이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2기를 맡게 됐다.

이로써 2000년대 말 데뷔한 걸그룹 포미닛과 투애니원의 해체, 시크릿, 에프엑스(f(x)) 등의 멤버 축소에 이어 티아라도 팀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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