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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름 덜어낸 KIA “안치홍, 개막 합류 이상 무”

KIA 타이거즈 제공

일단 한시름 덜었다. 안치홍(27·KIA)이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KIA 감독은 23일 안치홍에 대해 “개막 합류에는 지장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지난 18일 SK와 시범경기 도중 도루를 하다 오른쪽 옆구리를 다쳤다. 늑연골 염좌를 진단받아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간단한 재활훈련을 병행하며 휴식 중이다. 광주에서 훈련하던 안치홍은 KIA가 시범경기 첫 원정을 나온 이날은 전남 함평 챌린저스필드로 이동해 재활운동을 했다.

3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2주도 채 남겨놓지 않고 부상을 당해 당초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경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번주말께 재검진을 한 차례 받을 계획이었지만 통증이 회복되면서 검진할 필요 없이 훈련을 재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올시즌 KIA 전력 보강의 중심이다. 새로운 4번 타자 최형우의 합류와 함께 지난 시즌 막바지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안치홍과 김선빈이 가세하면서 KIA 타선은 짜임새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특히 안치홍은 새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와 함께 상위타선에 배치될 것이 유력하다. 안치홍의 복귀가 늦을 경우, 준비해온 라인업을 시즌 시작과 함께 내보지도 못할뻔했던 KIA로서는 안치홍의 빠른 회복으로 큰 근심을 덜 수 있게 됐다.

다만 안치홍은 한껏 끌어올렸던 타격감을 다시 찾아야 한다.

안치홍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상승곡선을 그리다 막바지에 급하락세를 보였다. 시범경기 초반에도 부진하던 안치홍은 지난 16일 kt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을 뽑은 데 이어 18일 SK전에서도 2타수 2안타를 치며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던 중 부상 당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안치홍은 24일부터 타격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제 개막까지 남은 일주일 좋았던 타격 감각을 되찾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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