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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넥센 유망주 김웅빈, 3안타 4타점 ‘눈도장’

프로야구 넥센의 유망주 김웅빈(21)이 시범경기에서 3안타 4타점을 생산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김웅빈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kt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웅빈은 첫 타석이었던 2회말 안타, 4회말 2점 홈런과 2루타를 차례로 때려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하나가 부족한 활약을 펼쳤다. 4회말 홈런은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주권의 시속 138㎞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만들어냈다.

프로야구 넥센 김웅빈. 넥센히어로즈 제공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전체 27순위로 SK에 입단한 김웅빈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지난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부상을 입은 서건창을 대신해 지난해 7월13일 수원 kt전에 선발 출장하며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이 경기의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역대 14번째 프로 데뷔 첫 타석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김웅빈은 지난 시즌 10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9, 1홈런 4타점의 성적을 올렸으나 붙박이 1군 선수로 발돋움하지는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이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타율 0.176(17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 kt전 활약으로 타율을 0.273로 끌어올리며 개막 엔트리 진입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김웅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 최근까지 방망이가 좋지 못했다”며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21일 롯데전부터 타격 밸런스가 맞기 시작해 오늘도 편안하게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1군에서 살아 남으려면 수비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정규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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