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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5선발 데이…대부분 웃었다

두산 5선발 함덕주. 두산 베어스 제공

특급 선발 4인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은 올해는 5선발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고졸 5년생 좌완 함덕주가 5선발 자리를 확보하고 쑥쑥 커가고 있기 때문이다.

함덕주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아내며 5피안타로 2실점했다. 경기 전, 할당 투구수는 80개. 함덕주는 2-1로 앞선 5회 2사까지 투구수 81개를 던지고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뒀지만, 이후 3타자를 맞아 13개를 추가로 던지면서도 이닝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박해민에게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함덕주는 5선발로 ‘성장통’을 살짝 겪었지만, 지난 18일 고척 넥센전까지 2경기에 걸쳐 8.2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5선발 후보가 두루 마운드에 나와 ‘합격증’을 받은 날이었다. 대전에서는 KIA 5선발 후보인 사이드암 임기영과 어깨 재활 뒤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한화 우완 안영명이 맞붙었다. 임기영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안영명도 3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나쁘지 않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5선발 후보가 맞붙었다. NC 좌완 구창모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기록하며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3차례 시범경기에서 14이닝을 던져 3점만 내줬다. 롯데 박시영도 3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롯데는 지난해 NC전에서 1승15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박시영으로서는 NC전 역투로 보너스 점수를 얻을 만했다.

고척에서도 5선발 후보가 마주해 함께 웃었다. kt 사이드암 고영표가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5선발 자리를 확인했고, 넥센 좌완 오주원도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선발 복귀를 알렸다.

인천에서는 LG 우완 임찬규가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부상 이탈로 5선발에서 4선발로 승격한 가운데 SK 한동민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4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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