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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의 시범경기 평가 “싸움 가능한 팀이 됐다”

김성근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이제 5일 남았네.”

오는 31일 2017 KBO리그 개막까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26일 시범경기 최종전 인천 SK전을 앞두고 “오합지졸이었는데 나름대로 싸움이 가능한 팀이 됐다”며 지난 겨울 훈련의 성과를 평가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아직 풀지 못한 숙제도 남았다. 김 감독은 “투수가 없다”고 나즈막히 이야기했다.

한화는 일단 선발 세 자리만 확정된 상태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알렉시 오간도라는 준수한 두 외국인 투수에 배영수가 낙점됐다. 비야누에바와 오간도에 거는 기대가 크다. 둘은 이름값에 맞게 시범경기부터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비야누에바는 3경기에서 11이닝 동안 9안타 4삼진 4실점, 평균자책 3.27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SK전에서는 4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는 경제적인 투구로 2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

오간도는 지난 18일 kt전에서 4이닝 동안 7삼진(1볼넷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김 감독의 구상에서 선발 두 자리와 불펜진에 아직 물음표가 남아있다. 불펜 좌완 에이스인 권혁이 허리를 살짝 삐끗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우완 심수창은 목에 담이 왔다. 지난 겨울 오른쪽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우완 송창식 역시 100% 몸상태가 아니다.

김 감독은 “선발 두자리와 중간은 결합해야 하는 자리다. 장민재와 이태양이 얼만큼 올라와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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