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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첫 실전서 타구 맞아 교체…0.1이닝 1볼넷

두산 이용찬이 26일 잠실 LG전에서 첫 실전에 나섰으나 6회말 오지환의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잠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이용찬(29·두산)이 팔꿈치 수술 이후 첫 실전에서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이용찬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서 2-5로 뒤진 6회말 등판해 두 타자를 상대했다.

선두타자 문선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에 볼넷을 내준 이용찬은 2번 오지환과 승부에서는 3구 만에 투수 앞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주자를 2루에 보내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지환의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았다. 일단 가벼운 타박상이지만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을 마치고 나선 첫 실전 등판이었다. 지난 23일 라이브피칭을 통해 30개를 던지고 불펜피칭 20개를 추가로 소화했던 이용찬은 이날 실전에서 15~20개 투구 수를 예정하고 등판했지만 타구에 맞는 바람에 10개를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상무에서 전역해 두산으로 돌아온 이용찬은 올시즌 두산의 새 마무리로 낙점받았다. 수술 뒤 복귀하면서 개막까지 시간이 빠듯해 일단 개막 직후에는 기존 마무리인 좌완 이현승과 함께 ‘더블스토퍼’로 나설 계획이지만 시즌 전체적으로는 두산의 뒷문을 맡아야 하는 올시즌 핵심 전력이다. 이용찬의 본격적인 합류 시기에 따라 우승을 노리는 두산의 질주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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