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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빅리거로…박병호, 이번주 운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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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1·미네소타)의 운명이 이번주 결정된다.

지역언론 파이오니어프레스는 27일 미네소타의 엔트리 조정을 전망하며 “40인 로스터 조정은 이번 주중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현지언론이 예상해온 대로 박병호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장기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선수의 자리를 박병호가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어깨수술 뒤 재활 중인 왼손 투수 글렌 퍼킨스가 60일짜리 DL에 오르고 박병호 혹은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가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가 부상을 당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고 팀에 복귀한 바르가스는 25일 볼티모어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목을 맞았다. 검진 결과로는 뼈에 이상 없었으나 미네소타 구단은 추가 검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가스는 시범경기에서 15타수 1안타에 그치다 WBC 대표팀에 차출됐고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서는 주전에서 밀려나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정규시즌을 눈앞에 두고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는 상태다. 시범경기에서 박병호는 꾸준히 출전해온 반면 바르가스는 기회가 적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개막 직전인 지금 바르가스의 몸 상태까지 좋지 않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박병호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박병호는 이날도 시범경기 안타를 뽑았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사흘 만에 다시 출전한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었다. 시범경기 타율이 3할5푼7리(42타수 15안타)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다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단 40인 로스터부터 등록돼야 한다. 25인 로스터가 확정될 즈음인 이번 주중 40인 로스터 조정이 발표된다. 박병호의 운명이 곧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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