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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행 위기’ 네덜란드, 블린트 감독 경질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위기에 빠진 네덜란드가 대니 블린트(56)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로 가는 길이 힘들어졌다. 이에 블린트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26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유럽 지역예선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네덜란드는 2승 1무 2패(승점 7점)가 되면서 불가리아(3승 2패, 승점 9점)에 조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2위에 올라 있는 스웨덴(3승 1무 1패, 승점 10점)과의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네덜란드 대니 블린트 감독.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이에 네덜란드는 빠른 감독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블린트 감독은 지난 2012년부터 대표팀 수석코치로 지내다가 2015년 7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유로 2016 예선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면서 팀을 맡았다. 하지만 블린트 감독도 부진이 이어져 유로 2016 출전이 좌절됐다.

블린트 감독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홈에서 프랑스에 패하고 스웨덴, 불가리아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고 끝내 경질됐다. 블린트 감독은 네덜란드를 맡아 7승 3무 7패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당분간 프레드 그림 코치 체제를 유지하면서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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